*드림 세계관과 전혀 무관한 RPG 세계관 AU
포켓몬 없음, 몬스터 있음 / 적폐 캐릭터 해석
합의하에 겹드림 트친님 드림주 등장
지난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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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 AU] 모험일기 - 1
*드림 세계관과 전혀 무관한 RPG 세계관 AU포켓몬 없음, 몬스터 있음 / 적폐 캐릭터 해석 ˚ ༘`✦ ˑ ִֶ 𓂃⊹-"모험가의 인생에는 정답이 없지.삶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처음엔 혼자겠지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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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줄거리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여 가족의 곁을 떠나 검을 들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혜지. 그런 그녀에게 행상인으로 보이는 남자, 월로가 잃어버린 중요한 물건을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
"으아악!!"
"혜지님! 괜찮으세요!?"
어둠 속에서 혜지가 소스라치게 놀란 듯 비명을 질렀다. 월로는 마주 잡은 손을 꽉 쥔 채로, 그녀의 안위를 살폈다.
"아, 아니에요! 손에 뭔가, 물컹한 게 닿아서 깜짝 놀랐어요... 놀라게 했다면 죄송해요."
"하아... 다친 곳이 없다면 다행이네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은 점점 예민해졌다. 서로를 잡아주는 손에는 슬슬 땀에 절여져 끈적였고, 출구를 찾지 못한 채로 직진하고 있었다.
풀 헤쳐나가는 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정체불명의 몬스터 울음소리,
불안한 듯 거칠어지는 숨소리는
점
점
거슬릴 정도로 크게 들렸다.
차라리 중도 포기하고 돌아갈 걸 그랬나 후회했던 순간, 혜지는 저 멀리 나무 틈 사이에서 환하게 반짝이는 빛을 찾았고 사막의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마냥 신나서 월로와 잡은 손을 빛이 보이는 방향으로 뻗으며 소리쳤다.
"빛이 보여요! 얼른 저기로 가요!"
월로는 혜지가 손을 뻗은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정말로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보였다.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히 가요, 혜지님."
월로는 자신보다 두 발짝은 더 앞선 혜지에게 주의를 주고, 조심스럽게 빛을 향해 걸어갔다.
"눈부셔!!"
어둠을 뚫고 빛줄기 안으로 들어선 순간,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눈부심에 눈을 질끈 감고 손이나 팔로 얼굴을 가렸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어둠 속에 적응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천천히 팔과 손을 걷어내고 눈을 떴다.
"이런 곳이.. 숨겨져 있었군요."
"그러게요, 행상인인 저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건 처음 보네요.."
그들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은 꼭 동화 속에 나올듯한 광경이었다. 거인처럼 커다란 버섯들이 자라나 있었고, 곳곳엔 반짝이는 작은 요정들이 날아다녔다. 마치 요정의 왕국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예쁘다.."
"구경도 좋지만, 일단 물건을 찾는 일에 집중하도록 하죠. 우리가 여기까지 온 목적이 있으니까요."
혼잣말하듯 작은 목소리로 감탄하는 혜지를 보고 월로는 다그치듯이 말했다.
"앗, 네에..."
혜지는 월로의 단호한 행동에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저 멀리 시야에 걸리는 동굴을 발견하고는 옆에 있는 월로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보챘다.
"저기...! 동굴이 있어요! 저기로 들어가 봐요, 왠지 신경이 쓰여요!"
"동굴? 그러도록 하죠."
두 사람은 동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동굴의 입구는 성인 남성조차 겨우 들어갈 정도로 생각보다 비좁았다. 마치 사람보다 작은 존재가 들어가서 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처럼.
"제 물건을 훔쳐 간 작은 고블린이라면, 이런 동굴 안에 들어가고도 남겠죠.."
"그러게요... 그런데 월로님, 괜찮으시겠어요? 저는 들어갈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키가 크시다보니..."
"괜찮아요, 들어가야죠. 뭐 어쩌겠나요.."
"제가 앞장서도록 할게요."
혜지가 앞장서서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평균적인 여자보단 살짝 큰 키의 그녀였지만, 작은 동굴을 들어가기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월로는 그녀의 뒤에서 허리를 숙이고 살짝 불편하게 어기적 어기적 걸었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동굴이 난 길 따라 걸었다. 어느 정도 깊이 들어가 보니, 이제는 월로도 허리를 꼿꼿이 펴고 돌아다녀도 될 만큼 천장이 높은 공간이 나왔다. 그 가운데는 물이 호수처럼 고여있었고, 사방에는 여기저기 은은하게 발광하는 광물들이 박혀있어 어둡지 않았다.
"휴.... 계속 이렇게 불편하게 걸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여긴 아까보단 넓군요, 생각보다 밝아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월로님, 저기 갈림길이 있어요."
"네?"
눈앞에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진 갈림길이 있었고 두 사람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고민하던 월로가 말을 꺼내기 직전에, 혜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월로님, 혼자서는 위험할 테니 같이 가죠. 왼쪽으로 가봐요."
"혜지님... ..그러도록 하죠,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월로는 하려던 말을 삼키고 그녀의 말에 따랐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막다른 길에 반짝이는 광물들과 함께 갖가지 귀중품과 작은 상자, 포대자루가 놓여있었다. 마치 보물창고를 발견한 것만 같았다.
"저건....!"
월로는 놀란 얼굴로 손을 덜덜 떨며 작은 상자를 주웠다. 분명히 이건 자신이 도둑맞았던 물건이 맞았다. 이어서 그는 상자를 열어 안에 들어있는 물건의 상태를 구석구석 살펴본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십년감수했네요. 저는 이제 의뢰인에게 이 물건을 전달해 주기만 하면 돼요.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정말 다행이네요 월로님..!"
월로는 덩달아 안도하며 미소를 짓는 혜지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혜지님, 괜찮다면.... 이 물건의 주인을 만나러 같이 가보실래요?"
"네? 그래도 되는 거예요?"
"그분은 가끔씩 혜지님 같은 모험가분들에게 고액의 포상금을 걸어 놓은 의뢰를 할 때가 종종 있어요.
어쩌면, 혜지님의 여행길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것 같아서요."
월로는 한 손으로는 팔짱을 끼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턱을 매만지며 혜지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갑작스러운 그의 제안에 혜지는 고민하듯 눈동자를 위로 굴리다가 입을 열었다.
"좋아요. 하지만 그 전에.. 그분은 어떤 사람이죠?"
"에란 남작님이에요. 사업수완이랑 평판도 좋고, 수십 명이 평생 사치를 부려도 전부 쓰지 못할 만큼의 재산을 소유하고 계신 분이죠."
"에란 남작님이라.. 어떤 사람인지 상상이 안 되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혜지님. 아마 기본적인 예의만 차리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일반적인 귀족분들과는 다르게 고지식한 분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혜지는 돌아가는 길 내내 에란 남작님의 모습을 상상했다. 어떤 사람일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어느새 둘은 동굴을 벗어나, 어두운 숲을 지나 처음 만났던 들판 길로 들어섰다. 이미 익숙한 길을 지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남작님의 저택까지 가려면, 걸어가서는 반나절은 걸릴거예요. 하지만 금방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죠."
월로는 가방에서 피리를 꺼냈다. 그가 일정한 리듬으로 피리를 불어 연주하기 시작했고 같은 리듬을 두어 번 반복했더니, 저 멀리서 커다란 독수리가 늘름한 날개를 펄럭이며 두 사람 앞에 착지했다.
"독수리...?"
"혜지님, 천천히 설명해 드릴 테니 어서 타시죠. 꽉 붙잡으셔야 해요. 소중한 동행인이 낙사라도 하면 곤란하거든요."
월로는 어안이 벙벙한 혜지를 재촉하여 함께 독수리 등 위로 올라탔다. 독수리는 힘차게 날아올랐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있는 건지 얼굴에 맞는 바람이 세찼다. 혜지가 차마 묶지 못한 머리카락은 전부 등뒤로 휘날리고 있었다.
"나무가.. 집들이, 전부 작아 보여요!"
"경치 좋죠? 아무리 커다란 것들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아주 작아져요. 마치 장난감 같지 않아요? 그건 그렇고, 꽉 잡으세요 혜지님. 속도를 높여서 갈 거니까요."
"워,월로님! 잠시만요!"
독수리는 더 빠른 속도로 돌진하듯 날았고, 머지않아 두 사람은 에란 남작의 저택 근처까지 도착했다.
"정말 빠르긴 하네요... 그렇지만..."
"혜지님, 머리가 귀엽게 뻗치셨네요."
혜지의 머리카락은 방금 바람에 강하게 휘날린 여파 때문인지, 공중에 붕 떠 있었다. 그녀는 월로의 농담에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 급하게 팔을 올려 머리카락을 손으로 빗질하듯 정돈했다.
"그래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남작님을 뵙고 싶진 않네요."
"하하. 어서 가도록 하죠, 혜지님."
두 사람은 에란 남작의 저택을 향해 걸어갔다. 정원으로 이어지는 대문은 높게 치솟아 있었으며, 크고 뾰족한 지붕의 저택은 마치 어떤 왕국의 성을 보는 것만 같았다. 대문 앞으로 들어서자, 고용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남작님께서 주문한 물건을 가지고 오셨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라오시죠."
혜지는 정원에 들어서면서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봤다. 월로는 그런 혜지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가 어느새 둘은 저택 내부의 응접실로 안내받고 테이블 근처의 푹신한 소파에 나란히 착석했다. 고용인들은 두 사람 앞에 다과를 내놓았다. 혜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잔을 들고 조용히 향을 음미했다.
"나를 찾아온 게 그대들인가."
그때, 힘이 실린 중저음의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월로와 혜지는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짙은 보라색의 긴 머리카락을 살랑거리며, 고급스러운 재질의 어두운 정장을 입고 있는 여성이 보였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으며, 왠지 모르게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위화감이 들었다.
"초면인 얼굴도 있구나, 이 몸은 에란 남작이다."
에란 남작은 혜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에란 남작은 두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의 소파에 앉아 월로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
"그대,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다. 어서 물건을 보여주도록 하라."
에란 남작은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묘하게 거들먹 거리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도 뭐 어떤가, 돈과 미모와 지성, 명예와 권력을 가진 여성은 오히려 그런 면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었다.
에란의 주변에 일렬로 서있던 고용인들은 그녀의 명령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였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이 돌았다. 혜지는 이 광경을 신기한듯 멍하니 쳐다봤다.
"호오 - 상태가 좋구나. 내 앞까지 안전하게 가져온 답례는 넉넉하게 주도록 하지."
고용인들은 곧바로 월로의 앞으로 다가와 운반 대금이 담긴 주머니를 그에게 건네줬다. 에란 남작은 곧이어 월로의 옆에서 조금 어색해 보이는 혜지를 바라보며 흥미롭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대의 정체는 무엇인가?"
에란 남작의 말에 월로가 미소를 유지한 채 한 손으로 혜지의 어깨를 감싸며 다급하게 대답했다.
"남작님께 아뢰옵니다. 검술에 능한 모험가 혜지입니다. 이 자 덕분에 의뢰하신 물건을 조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란 남작은 팔짱을 낀 채로 혜지를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자리에서 일어서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대는 가녀려 보이는 여인의 몸으로 큰 검을 잘도 들고 다니는구나. 모험을 떠난다면 자금이 넉넉하게 있는 편이 좋을 터.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나?"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에란 남작이 혜지에게 넌지시 제안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혜지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에란 남작에게 예의를 차리듯 고개를 살짝 숙이며 대답했다.
"네, 물론이죠."
"내가 그대에게 어떤 부탁을 할 줄 알고 그런 대답을 하는가?"
에란 남작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와 혜지를 코앞에서 내려다보았다. 혜지는 순간 당황하여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고, 에란 남작은 그런 그녀를 보며 즐겁다는 듯 그 자리에서 호탕하게 웃었다.
"아하하하!! 그대는 재밌구나, 장난 좀 쳐봤다. 모험가에게 주는 의뢰가 무엇이겠나, 기껏해야 몬스터 토벌이나 엄호 같은 거겠지. 이 몸은 열심히 일한 자에겐 보수도 그에 응당하게 넉넉히 주고 있으니 안심하도록 하거라."
혜지의 옆에 서있던 월로는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난감한 듯 미소지었다.
"뭐, 내킨다면 다른 걸 부탁할 수도 있겠지. 이곳에 나와 같이 살면서 매일 밤 시중을 든다던가.."
에란 남작의 이어지는 말에 혜지는 온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기분을 느꼈다. 그런 혜지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 에란 남작은 또다시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대는 놀리는 재미가 있구나. 이 몸이 무례한 부탁을 했다면 사과하지, 다만.. 갖고 싶은 물건이 생겨서 말이야. 이 근방 남부 뾰족산 박쥐 굴 안에 있는 자수정을 내앞으로 잔뜩 가져왔으면 좋겠구나. 난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고 있단다.
허나, 굴 안의 목스터들이 사나워서 내 고용인들은 진입할 수가 없다고 하더구나. 그대들이라면, 응당 할 수 있겠지?"
월로와 혜지는 에란의 제안에 서로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봤다. 월로는 같이 해내자는 듯이 혜지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해냅시다.' 라며 소리 없이 입 모양을 뻐끔거렸다. 혜지는 다시 에란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자수정, 남작님을 위해 있는 대로 쓸어오도록 하겠습니다."
"아하하!! 그대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패기도 있구나. 마음에 들어,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쯤 다녀오도록 해라. 기다리고 있도록 하지. 박쥐 굴 안에 있는 성가신 몬스터들만 정리하고 와도 좋다."
이어서 에란 남작은 근처의 고용인들을 불러세워 월로와 혜지에게 배웅을 해주도록 지시했고, 이 둘은 에란 남작의 저택을 벗어나, 고용인들의 안내에 따라 근처의 마을로 내려갔다.
"에란 남작님, 꽤 짓궃었죠?"
"네... 깜짝 놀라게 하는데 재주가 있으시네요."
"하하, 혜지님이 이해해 주세요. 그래도 인심이 후하고 좋은 고객님이세요."
월로는 사람 좋은 미소로 혜지의 눈치를 보고 달래다가, 무언가를 고민하듯 고개를 푹 숙이며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혜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혜지님, 혜지님은 동료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임무는 어쩌다 보니 한 팀이 되어서 같이 움직이게 되었지만, 왠지 혜지님이라면 같이 다녀도 좋을 것 같아서요. 무엇보다.. 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혜지는 놀란 표정으로 월로를 향해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월로는 민망한 듯 다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혜지님께서 부담스럽다면 거절하셔도 좋아요. 충분히 이해해요, 제 개인적인 욕심일 뿐인걸요.."
월로는 쓸쓸한 목소리로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봤다. 혜지는 그가 이렇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솔직함인지, 나를 이용하기 위한 덫인지 경계했지만, 지금 이걸 고민해서 무엇 하겠는가.
"월로님, 저는.."
어느덧 중천에 뜬 해는 땅까지 내려가 있었다. 하늘에는 오렌지빛 노을로 물들었고, 두 남녀의 그림자는 길어졌다. 월로는 긴장된 표정으로 혜지를 조심스레 계속 쳐다만 봤다.
(다음 화에 계속)
。・:*:・゚★,。・:*:・゚☆
- 글 밖의 이야기
RPG의 시작, 필수요소는 역시 고블린, 요정, 거대버섯 이런거지.
초보일때 때려잡는 몹이랑 접근할 수 있는 맵이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해.
이번엔 에란 남작님이 등장했는데,
감사하게도 요즘 나랑 잘 놀아주는 겹드림 트친분들중 한분의 드림주야.
취향의 결도 비슷한 것 같아서 멋대로 캐해한대로 적었지..
사실 더 위험한 내용도 적고 싶지만 참았어
이 글 위에 첨부한 유튜브 노래소리가 딱 그 에란 남작님 같은 느낌.
고고하지만 어쩐지 호탕하고 친근한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있어.
이 AU 시리즈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쭉 쓰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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