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지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을 때 나 스스로도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오히려 데이지가 나를 버려 주길 바랐죠. 그런데 데이지는 그러지 않았어요.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죠. 그녀는 자기가 모르는 걸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박식하다고 여기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점점 내 야망도 잊어버리고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어요. 어느덧 나도 모든 일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변했어요. 그녀에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을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넘치는데, 대단한 일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개츠비 中-
반짝이고 화려한 옷들을 걸치고 격식을 갖추며, 무도회 한가운데 같이 춤을 추는 파트너로 만난 두 사람이 처음엔 누구에게나 할 법한 호구조사 스몰토크를 하며 춤추다 눈맞아서 무도회장 윗층 계단으로 올라가 아무곳이나 빈 방에 들어가 단 둘이 남아 아이같이 꺄르륵 웃으면서 노는 장면을 보고 싶다..
사람들 앞에는 사리면서 남을 의식한듯한 말투로 예의 지키다가, 둘만 있으면 활짝 웃고 손을 마주잡고 뱅글뱅글 돌기도 하며,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은 속세 안의 작은 일탈같은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꼈음 좋겠다..
어느 가문의 어느 아들 딸이 아닌, 그냥 두 사람 그 자체인 채로.. 처음에는 당연히 외적 조건들을 보고 만났겠어도, 나중엔 그냥 다 좋아져서 상대방이 어떻든 상관없이 순수하게 좋아하고 이끌렸으면..
* ੈ✩‧₊˚* ੈ✩‧₊
월로 왠지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과 남자 같아.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고, 사랑하는 여자도 유부녀던 아니던 가지겠다는 야망 그득한 남자.. 그런 월로에게 드림주가 데이지 같은 존재였음 좋겠어.
개츠비 얼마나 낭만있냐. 사랑하는 데이지가 본인 차를 몰다가 사람을 쳤는데, 본인이 쳤다고 말하고 대신 복수를 당하고.. 이게바로 진짜 테토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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