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피크닉]
2026.04.02

 

"날씨가 좋네요 월로님. 탁 트인 파란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날에 함께 호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낭만있고 좋네요.. 저는 월로님이 이렇게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일줄 몰랐어요.

역시 행상인 출신이라 다른가요? 날이 적당히 따뜻해서 조금씩 졸리네요.

이따가 근처에서 같이 낮잠 자러가요."


한가롭게 흘러가는 시간은 귀중하다.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방해받지 않고 느낄 수 있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혜지는 항상 지금처럼 월로와 함께 놀러다닐 궁리만 하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계재창조의 목표를 무기한으로 미루더라도, 월로와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하고 좋았다.

월로는 혜지를 바라본다. 그녀의 검은 긴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너울거린다. 월로의 마음도 조금은 유하게 누그러지는 것만 같았다.



'Logue 서사 로그 > Main 메인 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  (0) 2026.04.04
[벚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뤄진대요]  (1) 2026.04.03
[달과 바다, 조수간만의 차]  (0) 2026.04.02
[감기]  (0) 2026.04.01
[열병]  (0) 2026.03.31

BGM Player

₊˚⊹♡𝐹𝐾𝐽 - 𝑌𝑙𝑎𝑛𝑔 𝑌𝑙𝑎𝑛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