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로님, 월로님은 사주(四柱)를 믿으세요?"
..사주가 뭐냐고요? 음, 그러니까..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에 따라서 길흉화복을 알아볼수 있는 점이에요.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이라던지 좋아하는 이성상도 알수 있어요! 신기하죠?"
"사주를 통해 우리가 잘 맞는지 알수 있다고요!"
"..네? 그런게어떻게 존재하냐고요?"
"사람은 태어나면서 각자의 역활이 주어지고 그 명대로 살아간대요. 내가 어떤 역활에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미리 파악해보고, 어떤걸 피하면 좋을지 인생에 있어 어느정도 참고 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별자리처럼 단순히 재미로 보기도 하지만요, 아니 애초에 그냥 재밌잖아요."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게 맞지만, 태어나면서 어느정도 삶의 흐름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노력해서 극복할 수도 있지만요. 우리는 자라온 환경과 부모, 유전자 같이 선택할수 없는 것들을 갖고 살아가잖아요.
내 모든 인생은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걸까요? 물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언제든 바뀔수 있지만,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파도를 보고 갑자기 왜 사주 이야기를 꺼내는지 의아해하는 눈치네요. 제가 좀 뜬금없긴 하죠? 알고 있어요."
"사주에서는 오행이라고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섯가지 속성이 있는데, 태어난 연월일시에 따라 사람마다 갖고 있는 속성이 전부 다르거든요?"
"아하하, 포켓몬같죠!?'
"제 사주에는 토(土)가 과하게 많아요. 왠지 포켓몬이라면 땅타입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종종 해요. 땅이라.. 땅, 땅, 땅, 우리가 밟고 있는 모래사장마저 땅."
"파도가 덮쳤다가 빠졌다가 하는
저 모래사장이 저라면,
월로님은 파도같아요.
땅은 기본적으로 중재와 포용을 상징해요. 정처없이 자유롭게 떠도는 월로님은 끊임없이 일렁이는 파도에요."
"월로님이 어디든 방황해도 저는 곁에서 월로님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존중해줄거에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월로님은 월로님이잖아요?"
"감히 누가 부정할수도, 판단할수 없는 존재란 말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월로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얘기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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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쳐요 월로님."
"저기 모래사장에 나뭇가지 주워다가 우리 이름 한번 쓰고 갈래요? 그러고 파도가 휩쓸어 지워지기 전에 사진을 찍고 모래위의 우리 이름을 영영 남겨놓는 거에요."
"월로님, 파도가 제 원피스 끝자락을 적셨어요.."
"...네? 이왕 이렇게 된거 저기 들어가자고요, 진심이에요?"
-글 밖의 말
월로는 혜지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말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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